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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제발.. 예년 같았으면 여기저기 봄 꽃 만개한 곳을 찾아 돌아다녔을 꺼에요. 행여 비소식이 있으면 조금만 내리길 바랬었습니다. 봄비가 내리면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들이 떨어질까 봐, 아쉬운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꽃봉오리가 다 떨어져도 좋으니, 비가 실컷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봄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산불 소식.재앙이 내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섭게 불이 번지네요.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었지요. 정말로 많이 내려주길 바랐는데, 새벽에 잠시 내린 비로 젖은 땅은 벌써 말라있네요. 비야, 내려라.비야, 내려라. 제발...집 근처에 만개한 매화꽃이 이쁘네요. 올해는 이 꽃으로 만족하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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